무인도의 디바 : 살아 있었어, 살아 있을 줄 알았어
"아, 어째 이란데 진짜! 그라고 찾을 때는 숨다가. 왜 숨어야 할 때는 나타나갖고 사람 속을 태우냐!" "니는 나한테 강보걸이여, 앞으로도 쭉! 그래야만 허고! 니도 강보걸이로 사는 것이 더 좋잖여!" 좋았어. 근데 딱 하루 후회한 날 있어. 무인도에서 처음 널 발견한 그날 그날은 정기호고 싶었어. 누구보다 먼저 널 찾고 싶었어. 살아 있었어, 살아 있을 줄 알았어 고맙다고 말해 주고 싶었어 살아 있어줘서, 고맙다고.